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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찍었지만, 9개월 만에 ‘최악’ 낙인…대체자만 ‘6명’ 거론 굴욕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지만, 팬들을 비롯한 다수 매체가 ‘최악’이라고 평가한다. 첼시 스트라이커 니콜라 잭슨의 이야기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첼시가 잭슨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 6인”이라며 영입 후보를 공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 유니폼을 입은 잭슨 대신 메인 공격수를 새로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잭슨의 저조한 골 결정력 때문인데, 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굴욕’이다.같은 날 잭슨은 첼시의 FA컵 결승 진출 기회를 걷어찬 원흉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 FA컵 4강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잭슨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고, 팀은 0-1로 졌다. 올 시즌 첼시의 유일한 ‘우승’ 기회였는데, 물거품이 됐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올렸지만, 그간 매우 많은 빅찬스를 놓치며 팬들의 믿음은 서서히 떨어졌다. 이번 맨시티전에서는 바닥까지 떨어진 기대치에 더해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 매체 역시 “맨시티와 FA컵 4강전에서 잭슨의 부진은 첼시가 올여름 엘리트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는 확신을 줬을 수 있다”고 전했다. 첼시가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한다는 것 자체가 EPL에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민 잭슨 입장에서는 ‘불명예’다. 이적한 지 불과 9개월 만의 일이라 더욱 그렇다. 기브 미 스포츠는 첼시가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6인으로 빅터 오시멘(나폴리)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CP) 이반 토니(브렌트퍼드) 벤자민 세슈코(RB라이프치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꼽았다.특히 첫머리에 언급된 오시멘은 이전부터 첼시가 주시했던 공격수다. 매체는 “오시멘은 2023~24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오시멘은 이 시즌 32경기에 나서 26골을 넣었다”며 잭슨과 상반된 활약을 조명했다.김희웅 기자 2024.04.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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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의 졸전, 팬들은 야유 세례…안첼로티 “정당한 반응”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팬들의 야유를 피할 수 없었다. 전반전 무기력한 경기력은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사령탑은 “정당한 반응이다”라며 부진을 인정했다.레알은 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레알은 1·2차전 합계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결과적으로 무승부였지만, 경기 내용은 라이프치히 입장에서 더욱 아쉬울 법했다. 레알은 이날 특유의 점유율도, 역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 레알은 슈팅 3개에 그쳤으며, 유효슈팅은 없었다. 기대 득점(xG)이 단 0.09에 불과했다. 오히려 라이프치히가 레알의 왼쪽을 공략하며 박스 안에서만 4차례 슈팅을 기록하는 등 반격했다.부진한 경기력 탓일까. 중계 매체 DAZN에 따르면 이날 전반전이 끝나자 베르나베우에선 홈팬들의 야유가 울려 퍼졌다. 평소 기대치가 높기로 유명한 레알 팬들인데, 우위를 점하지도 못한 선수단을 향한 야유는 당연한 수순이었다.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라이프치히의 우세는 여전했다. 오히려 레알 입장에선 운이 좋았던 장면도 있었다. 후반 9분경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윌리 오반과 강하게 충돌했다. 비니시우스가 먼저 뒤에서 충돌했고, 오반이 일어나서 항의하자 이번에는 두 손으로 그를 밀쳤다. 퇴장당해도 이견이 없을 법한 장면이었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퇴장을 피한 비니시우스는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환호했다. 라이프치히는 실점 직후 연속적인 크로스로 레알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안토니오 뤼디거의 몸을 던진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반 23분 오반이 절묘한 헤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라이프치히는 공격수 루이스 오펜다가 연속 기회를 잡았으나, 힘이 너무 실린 그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레알이 이 스코어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8강 진출을 이뤘다.다만 부진한 경기력은 짚고 넘어갈 부분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더 많은 압박을 원했지만, 너무 낮은 위치에서 수비했다”며 전술적 패착을 인정했다. 이어 “베르나베우에는 까다로운 관중이 있어야 한다. 오늘 비판은 매우 정당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끝으로 비니시우스의 논란의 장면에 대해선 “레드카드로 보이진 않는다”라며 선수를 감쌌다.김우중 기자 2024.03.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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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끔찍했던 거 알지만…" 토트넘 새 공격수 향한 '반전' 기대감

토트넘이 영입한 새 공격수 티모 베르너(27)는 늘 첼시에서의 ‘실패한 커리어’가 따라다닌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한 뒤 불과 두 시즌 만에 다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베르너를 영입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적잖은 비판 여론이 잇따랐던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실제 베르너는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 정도로 첼시의 대표적인 영입 실패작으로 남아있다. 앞서 베르너는 지난 2016~17시즌 RB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21골을 넣으며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공격수가 됐다. 이후에도 13골, 16골 등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넣었고, 2019~20시즌엔 28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이같은 활약에 결국 많은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 2020년 7월 무려 5300만 유로(약 766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첼시에 입단했다. 라이프치히에서 꾸준하게 보여줬던 득점력을 첼시와 EPL 무대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베르너는 첼시 이적 첫 시즌 리그 35경기(선발 29경기)에 출전해 단 6골, 그 다음 시즌엔 21경기(선발 15경기)에서 4골에 각각 그쳤다. 그나마 첫 시즌엔 8개의 어시스트를 더했지만, 두 번째 시즌엔 어시스트마저 1개에 그쳤다.결국 첼시는 단 두 시즌만 그와 동행한 뒤 방출했다. 베르너의 행선지는 친정팀 라이프치히였다. 그를 영입할 때 5300만 유로를 들였던 첼시는 겨우 2000만 유로의 이적료(약 289억원)로 그를 떠나보냈다. 2년 새 3300만 유로(약 477억원)의 손실. 이른바 ‘먹튀 논란’이 쏟아졌다.설상가상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복귀한 뒤에도 그는 복귀 첫 시즌 리그 9골에 머물렀다. 4시즌 동안 무려 78골을 넣었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한때 8000만 유로(약 1155억원)까지 치솟았던 시장가치가 1700만 유로(약 246억원)까지 급감한 건 베르너의 부진 영향이다. 토트넘의 베르너 영입설이 돌 때 고개를 갸웃하는 반응이 적잖았던 배경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흐름을 알고도 잊을 수 없는 건 과거 라이프치히 시절 보여줬던 파괴력이었다.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게 확인됐으니, 첼시 시절을 포함해 최근 아쉬웠던 커리어는 잊고 재반등을 기대해 봐도 좋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뛰었던 대런 벤트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베르너가 첼시 시절 골문 앞에서 끔찍했던 걸 알고 있다. 그는 첼시와 EPL에서 잘 안 풀렸다”면서도 “그는 분명 위협적인 선수다. 첼시에 오기 전에 라이프치히에서 공식전 213경기에 출전해 113골을 넣은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토트넘엔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2선 중앙과 양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다. 다재다능하고, 무엇보다 아직 27살밖에 안 된 선수다. 언제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첼시 이적 후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던 건 맞지만 그래도 이번 토트넘 이적을 통해 새로운 반전 기회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잠재력을 넘어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 동안 꾸준하게 보여줬던 모습이 있으니, 1996년생으로 아직 젊은 나이까지 고려하면 그 재능은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마침 토트넘은 베르너를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임대로 영입했다. 반 시즌 동안 베르너의 활약 여부를 보고 영입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베르너 역시 올 시즌 라이프치히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터라 반등이 절실하다.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돌아올 때까지 그 공백을 최소화하고, 손흥민이 돌아온 뒤에는 함께 호흡을 맞춰 커리어에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일으켜야 한다.영국 더부트룸 역시 “토트넘은 베르너 영입에 큰 리스크는 없다. 베르너가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그를 영입할 의무가 없다”면서 “그래 토트넘 입장에선 주사위를 굴려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어차피 토트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영입은 아니니, 첼시 시절 부진을 뒤로한 채 베르너의 부활과 EPL 성공에 대한 도박을 걸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는 주장이다.김명석 기자 2024.01.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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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왼쪽→오른쪽으로?…신입생 오고 ‘또’ 포지션 바뀔까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가 토트넘에 입단한다면, 손흥민은 어느 위치에서 뛰게 될까.영국 매체 90MIN은 9일(한국시간)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손흥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며 토트넘이 꾸릴 수 있는 공격진을 예상했다.기본적으로 베르너와 손흥민은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다. 양쪽 윙 포워드로 뛸 수 있고,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다. 실제 주 포지션이 왼쪽 윙어인 손흥민은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 뛰며 팀 내 주득점원을 맡고 있다. 애초 토트넘에는 굳건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있었다. 손흥민은 케인의 부재가 아니면 주로 왼쪽 윙 포워드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케인의 공백으로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이가 마땅치 않아 스트라이커로 변신했고,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이적이 임박한 베르너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포지션은 바뀔 수 있다. 베르너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손흥민을 대체하는 느낌이 강하지만, 그가 돌아온다면 둘이 함께 피치를 누빌 가능성도 작지 않다. 90MIN은 “손흥민이 현재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기 때문에 베르너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가장 큰 포지션은 왼쪽 윙”이라면서도 여러 공격 라인업을 내놨다. 먼저 히샤를리송이 빠지고 쿨루셉스키가 왼쪽, 손흥민이 가운데, 베르너가 오른쪽에 서는 방안이 소개됐다. 브레넌 존슨이 왼쪽, 손흥민이 가운데에 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베르너가 중앙 공격수로 나설 때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왼쪽에는 쿨루셉스키 혹은 존슨이 나서리라 예측했다. 손흥민이 빠진 현 상황에는 쿨루셉스키가 왼쪽, 히샤를리송이 중앙, 베르너가 오른쪽 측면을 맡으리라 내다봤다. 베르너의 장점은 확실하다. 빠른 발을 활용한 뒷공간 침투가 일품이다. 다만 베르너는 첼시에서 활약하던 시절, 숱한 찬스를 놓쳤다. 그 탓에 ‘빅 찬스 미스’의 대명사로 통했다. 결국 남은 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몫이다. 베르너가 뛸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을 찾아 공격 조합을 완성하는 게 그의 과제다. 김희웅 기자 2024.01.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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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공백’ 메우기는 불가능…‘763억’ 첼시 실패작→토트넘서는 터질까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토트넘의 선택은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였다.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에서 티모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한 임대 계약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베르너 영입을 열렬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베르너가 손흥민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도로 기량이 만개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에 출전해 28골 8도움을 올린 베르너는 다음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적료는 5300만 유로(763억원). 베르너를 향한 첼시의 기대감이 적잖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응하지 못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첫 시즌 EPL 35경기에 나서 6골 8도움을 기록했지만, 2021~22시즌에는 4골 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문전에서 자주 기회를 놓치는 탓에 ‘빅 찬스 미스’의 대명사가 됐다. 결국 그는 첼시에서 실패하고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27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한 베르너는 올 시즌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리그 8경기에 출전했는데, 여섯 차례 교체로 피치를 밟았다. 그에게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 토트넘이 손을 내민 것이다. 베르너는 좌우 윙포워드와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수 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 다만 EPL에서 보였듯 저조한 골 결정력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손흥민 역시 라인 브레이킹에 일가견이 있지만, 베르너와 다르게 최고 수준의 결정력을 자랑한다. ‘실패작’이라고 평가받는 베르너에게는 토트넘 이적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EPL에서 경쟁력을 보인다면, 다시금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 손흥민을 잠시 한국 축구대표팀에 내준 토트넘은 베르너를 품으면서 공격 옵션을 늘리게 됐다. 베르너가 브레넌 존슨,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1.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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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언론 비웃듯…‘괴물’ KIM 상복 터졌다! 팬 선정 분데스 베스트11, 김민재·케인 뽑혔다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는 팬들이 뽑은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휴식기까지 16라운드의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지금까지 최고의 선수 11명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팬들에게) 물었다. 여러분이 뽑은 2023~24시즌 베스트 11을 소개한다”며 영광의 얼굴 11인을 공개했다.김민재가 4-3-3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 한자리를 꿰찼다. 분데스리가는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시즌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독일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며 지금까지 바이에른의 리그 1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한국 국가대표인 그는 90분당 평균 볼 터치 횟수(113회)가 리그 내 다른 선수들보다 많고, 경기 수는 적지만 패스 횟수(1,402회) 2위에 올랐으며 경합 성공률(65%)에서도 바이에른 내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조명했다.이어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2023년 대한민국 올해의 축구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와 함께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의 이름값은 엄청나다. 최전방에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이상 뮌헨)가 포진했다. 중원 세 자리는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 그라니트 자카, 플로리안 비르츠(이상 바이엘 레버쿠젠)가 차지했다.포백 라인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알렉스 그리말도, 제레미 프림퐁(이상 레버쿠젠) 마츠 훔멜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름을 올렸다. 수문장은 그레고어 코벨(도르트문트)이다.뮌헨에서는 3명을 배출했다. 자타공인 분데스리가 최고의 팀인 뮌헨은 리그 15경기를 치른 현재, 2위를 질주 중이다. 선두 레버쿠젠(승점 42)을 4점 차로 추격 중이다.돌풍의 팀인 레버쿠젠 선수 4명이 베스트11에 든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하는 레버쿠젠은 개막 16경기 무패(13승 3무)를 달리고 있다. 자연히 베스트11에 가장 많은 4명을 배출했다. 이번 베스트11은 어느 때보다 가치가 크다. 팬들이 직접 선정한 11명이기 때문이다. 물론 팬심이 들어가는 터라 객관적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선수가 팬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김민재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지난해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한 김민재지만, 뮌헨 이적 후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보란 듯 이겨냈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곧장 주전을 꿰찬 김민재는 ‘혹사 논란’이 나올 만치 매 경기 투입됐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늘 김민재를 중용했다. 그만큼 뮌헨 후방에서는 없어서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독일 언론의 평가는 차가웠다. 독일 키커, 빌트 등은 김민재에게 유독 박한 평가를 하는 일이 잦았다. 김민재가 공개적으로 패배의 원흉으로 꼽히는 일도 적지 않았다. 독일의 전 국가대표 수비수 토마스 헬머는 지난달 빌트TV에 출연, 프랑크푸르트에 1-5로 진 뮌헨 수비진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특히 헬머는 김민재를 콕 집어 “개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팀으로 뭉치지 못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몇 번의 달리기 대결에선 이겼지만, 실수를 꽤 많이 했다. 그는 노련하지만, 겁먹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몇 번 그에게 압박하자, 그는 공을 놓쳐버렸다”라고 혹평했다.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지난해 10월 “김민재는 우리가 바랐던 정도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선수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 요소”라고 비판했다. 김민재는 실력으로 세간의 우려를 잠재웠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차츰 안정감을 되찾았고, 지난달에는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독일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당시에는 콧대 높은 독일 언론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자세를 바꿨다. 자연스레 상도 따라왔다. 국제축구연사통계연맹(IFFHS)이 지난 5일 선정한 '월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3-4-3 포메이션에 가운데 수비수로 뽑혔다. 팀 동료인 알폰소 데이비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와 함께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모두 월드클래스다. 공격수는 ‘득점 기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유럽 무대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1위 해리 케인(뮌헨)이 스리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시티)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에데르송(맨시티)이었다.그야말로 ‘상복’이 터졌다. 김민재는 지난 2일 KFA 2023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KFA 올해의 선수는 축구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한해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나폴리와 뮌헨, 그리고 축구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모두 인정받은 것이다. ‘선배’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쟁쟁한 동료들을 제치고 받은 터라 더욱 의미가 컸다. 독일 무대에서도 ‘최고’로 우뚝 선 김민재의 시선은 이제 아시아 정상으로 향한다. 무대는 한국이 64년간 우승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아시안컵 본선이다.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수년간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지만,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호 후방의 중심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체력,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이번 국내 소집 훈련에 그를 선발하지 않았다.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아시안컵을 거머쥔 한국은 이후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아시아의 호랑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이후에는 아시안컵 준우승만 4회 차지했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김민재에게도 동기부여가 크다. 김민재는 지난 2019 아랍에미리트(UAE)에 나서 활약을 인정받으며 ‘토너먼트의 팀’에 뽑혔지만, 한국은 8강에서 카타르에 무릎을 꿇었다. ‘역대급 멤버’라는 평을 받는 클린스만호에서도 김민재는 팀의 중심이다. 후방을 지키는 방어막 구실을 함과 동시에 그라운드 위 리더 역할을 겸한다. 아울러 아시안컵처럼 단기 토너먼트 대회에는 수비의 중요성이 큰데, 기량이 물오른 김민재가 ‘세계 최고’임을 뽐내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1.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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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충격’ 영입 문의”…골 못 넣는데 ‘빅찬스 미스’ 대명사 부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찬스 미스’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에게 손짓하고 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맨유가 충격적인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1월 새 공격수를 물색 중인 맨유는 이미 베르너에 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로부터 이 소식이 나왔다.물론 아직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맨유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아니다. 매체는 “(베르너를 향한) 공식적인 제안도 없었고, 협상도 없었다. 그러나 베르너는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맨유가 새 공격수를 찾는 이유는 분명하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를 치른 현재, 6위에 처져있다. 1위 아스널(승점 30)보다 6점 뒤져 있는 상황이다. ‘빈공’이 맨유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맨유는 13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최다 득점 부문 12위다. 현재 리그 최다 득점 팀인 맨체스터 시티(33득점)의 절반이 채 안 된다. 실제 이번 시즌 맨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이는 스콧 맥토미니와 브루누 페르난데스다. 각각 3골씩 기록한 이들은 미드필더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2골을 넣었고, 나머지 8명이 각각 1골씩 기록했다.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방점을 찍어줄 공격수가 전무한 실정이다.지난여름 이적료 7500만 유로(1064억원)를 들여 품은 라스무스 회이룬은 기대에 못 미친 분위기다. 그는 리그 9경기에 나서 여전히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지만, 좀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수걸이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맨유의 영입 후보로 베르너가 거론되는 것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베르너는 이미 EPL에서 실패를 맛봤다. 2020~21시즌을 포함해 두 시즌 간 리그에서 10골을 넣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일이 잦아 ‘빅찬스 미스’의 대명사로 꼽혔다. EPL에서 쓴잔을 든 베르너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경기에 나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8경기(교체 출전 6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모양새다.김희웅 기자 2023.11.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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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UCL 풀타임 활약에도…즈베즈다, 16강 좌절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인범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팀은 패배하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UCL 16강 진출이 무산됐다.즈베즈다는 8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웅메서 열린 RB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1-2로 졌다. 즈베즈다는 직전 라이프치히와의 만남에서 슈팅 43개를 주고받는 등 난타전을 벌였는데, 이날도 양상은 비슷했다. 하지만 즈베즈다는 먼저 2실점 한 뒤, 상대의 자책골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다시 한번 조별리그 0승에 머물렀다. 3패(1무)째를 기록한 즈베즈다는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UCL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같은 날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영 보이스(스위스)의 경기에선 맨시티가 3-0으로 크게 이기며 4전 전승을 달렸다. 즈베즈다와 영 보이스는 나란히 승점 1로 3·4위에 안착했다. G조 1·2위 맨시티와 라이프치히가 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단 14분만을 소화한 황인범은 다시 한번 UCL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UCL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그는 이날 4-2-3-1의 3선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즈베즈다는 홈팬들의 열띤 응원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균형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무너졌다. 라이프치히의 사비 시몬스가 왼쪽에서 공을 몰고 오다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손을 뻗어봤지만,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시몬스는 지난 맞대결에서도 황인범 앞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한 바 있는데, 이날도 득점포를 신고하며 ‘신성’ 다운 존재감을 뽐냈다.불의의 일격을 맞은 즈베즈다는 크로스는 물론, 세트피스 공격을 앞세워 맞섰다. 하지만 슈팅까지 연결되는 장면이 없었다. 라이프치히는 손쉽게 차단한 뒤 모두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44분에는 즈베즈다 진영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수비 진영에서 백패스를 하다 넘어졌고, 이를 라이프치히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가 가로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오펜다는 바로 슈팅하는 대신 제치는 것을 택했는데, 이를 골키퍼 옴리 글레이저가 손으로 막아냈다. 직후 역습에 나선 즈베즈다에선 황인범이 빛났다. 그는 중앙에서 공을 받자마자 전방으로 침투하는 오스만 부카리에게 스루패스를 건넸다. 부카리는 박스 안에서 찬스를 맞이했으나, 그의 슈팅은 야니스 블라스비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라이프치히가 다시 한번 역습 기회를 잡았는데, 오펜다의 패스를 받은 에밀 포르스베리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라인을 올린 즈베즈다의 전반전 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즈베즈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기세를 올렸다. 교체 투입된 셰리프 은디아예가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라이프치히였다. 후반 6분 패스 플레이로 즈베즈다의 압박을 무너뜨린 뒤, 베냐민 세슈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슈팅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는데, 세슈코가 재차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공이 높게 떠 골문을 벗어났다.즈베즈다는 후반 28분 혼전 상황에서 은디아예가 골키퍼 바로 앞 기회를 잡았으나, 이 슈팅마저 블라스비히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라이프치히 입장에선 위기 뒤 기회가 왔다. 3분 뒤 오펜다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앞에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완성했다.즈베즈다의 만회 골은 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겔로르 캉가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는 라이프치히 수비수 베냐민 헨릭스를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즈베즈다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에서 골키퍼까지 끌어 올리며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황인범은 자신의 4번째 UCL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90분 동안 공·수 전 지역을 누비며 활약했다. 패스 성공률 82%(45회 성공/55회 시도)·키 패스 1회·크로스 성공 1회·롱패스 성공 3회·슈팅 블록 2회·드리블 성공 1회·지상 볼 경합 승리 7회(70%)·태클 5회 등 기록지를 꽉 채웠다. 매체는 황인범에게 평점 7.1을 줬는데, 이는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김우중 기자 2023.1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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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다이빙 헤더’로 시즌 2호 골…마인츠, 리그 10경기 만에 첫 승리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리그 10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최하위 명찰을 벗어 던졌다. 선발로 나선 이재성은 후반전 천금 같은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마인츠는 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끝난 RB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마인츠는 올 시즌 리그 첫 9경기서 3무 6패로 부진했다. 결국 시즌을 함께한 사령탑 보 스벤손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얀 지베르트 감독대행이 나섰다.이재성은 이날 3-4-3 전형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섰다.전반전은 원정팀 라이프치히의 몫이었다. 박스 안까지 무리 없이 들어와 마인츠의 골문을 여러 차례 공략했다. 마인츠 입장에선 전반 초반 1개의 유효슈팅만을 허용한 것이 위안이었다. 마인츠는 전반 내내 라이프치히에 끌려다녔다. 마인츠 공격수 마르코 리히터는 답답한 듯 어려운 자세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분위기가 바뀐 건 후반전이었다. 여전히 마인츠의 점유율은 낮았지만, 조금씩 라이프치히의 페널티박스로 향했다. 포문을 연 건 이재성이었다. 그는 후반 2분 박스 바로 앞에서 상체 페인팅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해 이날 마인츠의 첫 번쨰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라이프치히는 곧바로 사비 시몬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골키퍼 로빈 젠트너의 선방에 막혔다.마인츠는 이날 수비수들의 뛰어난 집중력을 앞세워 라이프치히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어 마인츠는 후반 21분 라이프치히 선수들이 항의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오른쪽 빈 공간을 노려 공격에 나섰다. 카림 오니시보의 크로스는 이재성을 거쳐 도미닉 코어에게 향했는데, 코어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후반 31분 오니시보의 크로스는 결국 이재성에게 연결됐다. 이번에도 마인츠가 박스 바로 앞에서 수비에 성공한 뒤, 오니시보의 오른쪽 돌파를 앞세워 역습을 전개했다. 오니시보의 크로스는 박스 안에 자리 잡은 이재성에게 향했다. 이재성은 온 몸을 던져 헤더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시즌 2호 골. 지난 8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오랜만에 나온 득점이었다.분위기를 탄 마인츠는 추가 골까지 넣었다. 후반 35분 간접 프리킥 공격에서 혼전 속 흐른 공을 오니시보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는데, 동료 레안드로 바레이로에게 향했다. 바레이로는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당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이 인정됐다. 이재성은 어시스트도 올릴 뻔했다. 그는 후반 39분 박스 바로 앞에서 가슴으로 패스를 건넸다. 공을 잡은 아이멘 바르코크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경기를 주도한 라이프치히는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에서도 좀처럼 마인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마인츠가 리그 10경기 만에 1승을 신고했다. 선제 결승 골을 넣은 이재성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중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이재성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줬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이재성은 89분 동안 유효슈팅 2회·키 패스 1회·클리어링 1회·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공을 잡은 횟수도는 27회에 불과했지만, 적은 기회에서 골까지 터뜨리는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매체가 제공하는 히트맵에 따르면, 그는 이날 공·수를 가리지 않고 경기장 전역을 누볐다.김우중 기자 2023.11.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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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NEW 손흥민’ 영입할 수 있다” 이적료 842억 예상

첼시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가 영입할 수 있는 선수 명단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5,000만 파운드(약 842억 원) 스타가 포체티노 감독의 ‘새로운 손흥민’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새로운 손흥민이라고 칭한 선수는 크리스토퍼 은쿤쿠(RB라이프치히)다. 은쿤쿠가 포체티노 감독 휘하의 첼시에서 손흥민의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뜻이다.매체는 “선수와 감독 모두 다음 프리시즌 전에 스탬퍼드 브릿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24시즌 준비를 위한 프리시즌 전 포체티노 감독과 은쿤쿠가 첼시 소속이 되리라고 점쳤다.라이프치히의 공격수인 은쿤쿠는 최전방부터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이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팀을 포함해 첼시와 연결됐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에 나서 20골 13도움을 올리며 이적이 예상됐지만, 그는 돌연 라이프치히와 계약은 2026년까지 연장했다. 올 시즌에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21경기 13골을 기록했다. 첼시의 관심은 여전하다. 아울러 새 사령탑을 구하고 있는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앞두고 있다. 현지 다수 매체가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 매체는 첼시행이 유력한 포체티노 감독과 은쿤쿠의 만남에 기대를 표했다. 과거 포체티노 감독의 애제자 중 하나였던 손흥민을 언급했다.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는 매체를 통해 “현재로서는 은쿤쿠가 (첼시에서) 9번이나 가짜 9번으로 뛰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여러 사람과 나눴다”며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처럼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서)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기브미스포츠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하던 시절, 손흥민이 뽐냈던 다재다능함을 은쿤쿠가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첼시가 은쿤쿠를 5,000만 파운드에 영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은쿤쿠의 예상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180억 원)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3.05.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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